뒤숭숭한 꿈자리 때문에 월요일 아침부터 급우울 모드.

 

일어나서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왔건만 지하철에 사람들은 똑같이 많아서 좌절 OTL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삼각김밥을 사러 들어간 편의점에는 내가 먹고 싶었던 맛의 삼각김밥은 없고,

아르바이트생인지 주인인지 모를 애매한 나이의 아저씨는 아침부터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은지

핸드폰을 들고 통화를 하면서 상품은 집어들지도 않고 바닥에 내려놓은 채 한손으로 가격을 찍어대고 있다.

또 가격이 얼마인지는 네가 직접 보라는 식으로 계속 통화에 몰두하며 성의 없게 계산을 해서 완전 빈정 상했다.

(내가 좋아하는 맛의 삼각김밥만 아니면 그런 C/S 마인드가 부족한 편의점 따위 가고 싶지도 않다)

 

주말동안 집에서 컴퓨터 한 번을 켜지 않아 쌓인 메일과 나의 방탕한 소비를 정리하고자 했더니,

아침부터 이것저것 요구하는 차장님과 사업부장님.

9시 이전에는 근무하지 말자는 나의 신조는 여지 없이 깨지고,

우울한 마음에 일이나 열심히 해볼까?...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내게 스물스물 올라오는 담배 냄새.

도대체 왜 밖에서 피는 담배꽁초를 실내까지 들어와서 내 쓰레기통에 버리냐고.....!!!

(쓰레기통에서 올라오는 담배꽁초 냄새는 생각보다 독해서 머리가 아플 정도다)

한 두번이 아닌지라 쓰레기통을 없애볼까도 생각했지만 그러면 내가 너무 불편할 것 같아,

담배를 버린 사람의 쓰레기통으로 손수 분리수거를 해줬건만

아무래도 정작 본인은 둔한 건지 자리에 안 앉아있어 그런지 모르는 눈치이다.

옆쓰레기통으로 옮겼으면서도 나만 아직 냄새를 맡고 있는 상황.

독한 담배꽁초 냄새때문에 일하고 싶었던 의욕마저 꺾여서 다시 한 번 우울 모드.

 

월요일부터 일진이 좋지 않아 아무래도 빡빡한 일주일이 될듯하다.